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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써니> 여고시절 추억 소환 영화

by 스며드는 센스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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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포스터

 

 

1. <써니> 영화 소개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영화<써니>는 2011년 5월 4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지난번 포스팅한 <과속스캔들>을 만든 강형철 감독의 영화이다.

개봉 1달 만에 300만 관객을 달성하며, 과속스캔들에 이어 그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던 영화이다. 영화는 조금 특이하게 극장에서 한창 흥행한 후 감독판을 따로 개봉하였다. 감독판은 2011년 7월 28일에 개봉되었다. 상영시간은 135분으로 기존 일반판보다 11분가량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기존판은 15세 관람가였고, 감독판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추가 된 내용에서는 다소 더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거나, 거친 말들이 더 나온다. 밝은 노래와 안무로 아이들과 함께 보다가 살짝 '어?'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주의하는 게 좋다.

 

영화의 소재는 7명의 여고 동창들의 추억 소환이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였으나 다들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러다 성인이 된 후 친구들을 한 명씩 한 명씩 찾아가는 내용의 영화이다.

학창 시절의 과거와 성인이 된 후의 현재의 모습니 교차 되면서 영화는 상영된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다. 써니는 일반 관람객과 평론가들의 평가가 조금 엇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관람객들의 네티즌 평점은 18,402명 참여하여 평균 9.12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대부분 자신들의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충분히 재미는 있지만 상업영화의 성격을 많이 갖고 있다고 평하며 점수를 낮게 주었다. 

 

영화는 어디에 포스를 맞추느냐에 따라서 같은 영화이지만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거 같다. 

 

 

 

 

 

 

 

 

2. '써니'의 7명의 멤버 소개

 

 

임나미 (유호정, 아역:심은경)

 

영화의 주인공이다. 학창 시절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다. 하지만 첫날부터 놀림감이 되었는데 춘화 덕분에 금세 놀림감에서 벗어나고, 춘화이 소개로 써니 멤버들과 친하게 된다. 어버리하고 여리지만 나설 때는 확실히 나서고, 심지가 굳은 성격이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개인 운전기사를 둘 정도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친정엄마 병문안을 갔다가 '하춘화'라는 이름이 적힌 병실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춘화와 재회하게 되고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25년 전에 헤어진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친구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하춘화 (진희경, 아역:강소라)

 

칠공주 써니의 리더이다. 의리 있고 호탕한 성격으로 전학 온 나미를 괴롭히는 무리들에게 가방을 던져버리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비행을 저지른 친구와는 절교를 하기도 하고, 선생님에게 욕을 하며 대드는 친구들을 정리하기도 한다. 

어른이 되어서 사업으로 성공하고 상당한 규모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었지만, 폐암 말기 환자로 시한부 2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우연히 나미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미에게 써니 멤버들을 찾아달라고 한다. 

 

김장미 (고수희, 아역:김민영)

 

전학 온 나미의 짝이었다. 써니의 맴버들은 주로 장미의 집에서 모이곤 했다. 5공 군사정권이던 시절 당시 아버지가 장성급 군인이라 집도 꽤 크고 잘 사는듯 하다.

어른이 되면서 가세가 기울었는지 보험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실적이 좋지는 않다. 나미가 친구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장미 덕분이었다. 집안일 때문에 나서기 망설였던 나미를 설득했던 게 장미였기 때문이다.

 

황진희 (홍진희, 아역:박진주)

 

국문학과 교수 집안의 딸이다. 욕을 정말 찰지게 하는 게 특징이다. 욕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지 어릴 때 찍은 비디오에서 꿈이 욕 사전 집필이었다. 본인이 써니의 '부짱'이라고 알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는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간 듯하다. 성형수술을 많이 했는지 친구들이 광대뼈만 제외하고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은 과거 써니를 스터디 클럽이었다고 소개하며 교양 있는 사모님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다시 만난 써니 친구들이 그녀를 도발하자 곧바로 욕이 튀어나온다. 

 

서금옥 (이연경, 아역:남보라)

 

치과의사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란다. 성질은 끝내주지만 그래도 명랑한 성격이라 팀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 담당을 한다.

성인이 된 후로 가세가 기운 듯 하다. 재개발 지역의 허름한 빌라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극심한 시집살이에 갓난아기인 조카까지 돌봐주며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류복희 (김선경, 아역:김보미)

 

명동에서 대형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멋 부리는 것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쓰며, 장래희망도 미스코리아이다. 성격은 4차원으로 평상시에도 미스코리아스러운 헤어스타일과 머리 장식을 하고 다닌다. 

하지만 이후 가게가 기울어 미용실은 운영난에 시달려 학교까지 중퇴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결국 술집을 전전하게 되고, 알코올중독까지 생기고 심한 마음의 병도 얻는다. 중학교 2학년 딸이 있지만 함께 살지 못하고 아이를 시설에 보냈다.

 

정수지 (윤정 , 아역:민효린)

 

일명 얼음공주이다. 말수가 적고 잘 웃지 않는 편이고, 도도하며 독설도 곧잘 던진다. 예쁜 외모 덕분에 잡지 모델로 활동하고 소속사에서 연예인으로 데뷔시키려고 계획 중이다. 문제의 축제 당일에는 그녀를 보기 위해서 다른 학교에서 플랜카드까지 만들며 찾아온다.  하지만 같은반 다른 친구가 나미를 노리 휘두른 깨진 음료수 병에 얼굴을 긁히는 사고를 당한다.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자살시도까지 한 설정이 나온다.

 

 

3. 결말 그리고 엔딩 크레딧

 

 

'써니' 멤버들은 축제날 사고로 인해 해체되고 서로 만나지 못한다. 그렇게 25년이 지나고 나미와 춘화가 만나면서 춘화의 소원으로 친구들을 한 명씩 찾게 된다. 하지만 수지는 찾지 못했다.

 

그러다 춘화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친구들은 장례식장에 모이게 된다. 그때 춘화의 유언이 발표되는데 그것은 어려운 친구들을 각자의 방법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제 때 준비했던 공연을 보여달라고 해서 친구들은 장례식장에서 춤을 춘다.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던 수지가 상처 없이 깨끗한 얼굴로 장례식장에 나타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하지만 그 뒤 엔딩 크레딧이 나온다.

춘화의 장례식을 치른 뒤 친구들의 후일담이 나온다. 장미는 춘화 덕분에 생애 첫 보험왕을 타게 된다. 금옥은 경영 사장직에 올랐으며, 복희는 딸과 함께 같이 살고 꿈에 그리던 미용실을 차리게 된다. 수지는 어릴적 꿈이었던 서점을 운영하고, 진희는 또 바람을 피운 남편을 친구들과 함께 응징한다. 그리고 딸과 서먹했던 나미는 딸과 친해져서 딸이 결혼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마지막 춘화 무덤 앞에서 써니의 멤버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이는 나이가 들어서 하나씩 춘화 곁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게 영화는 진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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