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동감> 유지태·김하늘, 투샷만으로 설레는 영화

by 스며드는 센스 2022. 12. 14.
반응형

<동감 2000> 포스터

 

 

1. 동감(2000) 소개

 

영화 <동감>은 2000년 5월 27일에 개봉한 김정권 감독의 영화로 대한민국 대표 판타지 멜로 영화라 할 수 있다.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영화로 바이 준(1998)으로 데뷔한 이들은 <동감>을 통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배우로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실제로 유지태는 신인남우상을 수상하였고, 김하늘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당시 통계 체계가 잘 추어지지 않았을 때라 정확한 관객 수는 파악이 불가능 하나 대략 120만 명으로 추정된다.

 

2020년 5월 14일에는 개봉 20주을 맞이하여 영화관에서 재개봉하였다. 이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아날로그 원본을 디지털 과정을 통해 고화질의 화면과 음질로 다시 만든 영상을 만들었다.

 

재개봉 당시 관객들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한국 멜로 최고의 수작"

"아날로그의 힘은 무방비한 상태에서 찾아온다"

"이 영화는 절대 지울 수 없다"

"제목만 들어도 아련해지는..."

 

영화관에서 다시 유지태와 김하늘을 만난 관객들은 그들을 매우 반가워했고, 각자가 2000년도를 추억하였다. 

미처 재개봉 당시 영화를 못 본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동감 속에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수록되어 있다. 이 노래를 메인 OST로 아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사실 <너를 위해>는 메인 OST는 아니고 영화 속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이다. 하지만 노래 가사가 두 주인공의 상황을 얘기해 주는 것 같다는 말이 많았다.

 

영화는 무전기를 통해 1979년을 사는 여자와 2000년을 사는 남자의 시간을 넘어 서로 마음을 수신하는 내용이다.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1979년 영문과 여대생인 소은(김하늘)은 짝사랑하는 선배 '동희'가 복학하여 그를 훔쳐보러 동아리방을 찾아간다. 앞에 나설 용기가 없던 소은은 동희가 나타나자 동아리방으로 피신하고, 당황한 소은은 그곳에서 얼떨결에 무전기 하나를 들고 나와 버린다. 다시 돌려주러 갔으나 필요 없는 것이라 하여 그 무전기는 소은의 것이 되어버린다. 

 

개기월식이 있던 날 그 무전기에서 이상한 신호음이 들린다. 그리고 낯선 남자의 음성이 들려온다. 그는 2000년 광고창작학교를 다니는 지인(유지태)이다. 서로 다른 시간 속의 사람이라는 걸 알리 없는 두 사람은 같은 학교라는 것을 알고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약속 당일 소은은 아직 공사 중인 시계탑 앞에 서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지인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 시간 지인 역시 시계탑 앞에 서 있는 데 소은이 나타나지 않는다. 지인은 완공된 시계탑 앞에 서 있었다. 둘은 그렇게 서로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각자 화가 난다. 

 

둘은 다시 교신을 하게 되고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된다. 서로 말하는 날씨나 시계탑과 같은 상황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지인이 먼저 알게 된다. 그리고 소은에게 얘기해 주지만 소은은 지인의 말을 믿지 못한다. 하지만 지인지 알려주는 70년대의 신문 내용을 통해 그 사실을 믿게 된다. 

 

그렇게 둘은 서로 각자의 시간 속에서 살며 자시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서 점점 알아 가게 된다.

 

소은은 지인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지인의 아버지가 바로 자신이 짝사랑하던 동희 선배이고,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단짝 친구인 선미라는 사실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친구와 결혼을 한다는 사실과 그들의 아이가 무전기 넘어의 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소은은 동희를 포기한다.

 

그리고 2000년도의 지인도 곧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지인도 충격을 받는다. 

 

2000년도의 지인은 2000년도의 소은을 찾아간다.

서로 스쳐 지나가지만, 서로 누구인지 알지만, 그들은 그냥 그렇게 지나간다...

 

 

 

 

 

 

 

 

 

3. 2022년 리메이크 동감

 

2000년도에 개봉한 동감은 개봉 22년 만인 2022년 11월 16일에 리메이크 되어 현재 상영 중이다.

서은영 감독으로 주인공은 여진구(김용)와 조이현(김무늬)이 맡았다.

리메이크된 동감은 남자 주인공이 과거, 여자 주인공이 현재의 시간 속에 살고 있다.

 

1999년의 용(여진구)이 2022년에 살고 있는 무늬(조이현)과 교신을 하는 내용이다.

 

1999년도의 용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무전기를 빌린다.

2000년도의 무늬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개기 월식이 일어나는 날,

소은과 지인처럼 용과 무늬는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가게 된다. 

 

2022년의 동감은 2000년도의 동감과 다른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영화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