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이란
제헌절은 7월17일로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하여 1948년 7월 17일에 지정한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중 하나입니다.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지정하는 법정 국경일 가운데에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예전에는 쉬는 날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쉬지 않는 날이 되었습니다.
제헌절의 역사와 의미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에 공포되어 7월 17일이 제헌절이 되었습니다. 이 7월 17일이란 날짜는 조선왕조 건국일인 7월 17일과 맞추어서 공포한 것입니다.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헌법의 제정(7월12일)과 공포(7월17일)을 모든 국민이 경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다짐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날은 온 가정에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나라에서는 기념행사로 제헌국회의원과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의 대표가 모여서 의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유
제헌절은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 하나지만, 현재 공휴일이 아닌 유일한 국경일입니다.
처음부터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었던건 아닙니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며 국경일로 지정되면서 1950년 7월 17일 부터 제헌절은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1960년대에서도 드물긴 하지만 대체휴일까지 적용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6월 30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제헌절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노무현 정부시절로 주5일제(주40시간제)를 시행함으로 근로시간 감축에 대한 재계의 우려로 공휴일 축소를 요구했던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제헌절을 바라보는 생각
아침에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등교하기 전에 "엄마 제헌절이 무슨날이야?" 라고 물어봤습니다. 오늘이 제헌절이란 사실을 잊고 있었고, 갑자기 받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순간 당황했습니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 되었을 때에는 단순히 쉬는날 하나가 없어졌다는 것에 아쉬움이 컸지만, 오늘은 문득 대부분의 국경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되는 하루였습니다. 단순히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날을 잊지 않고, 조금이나마 기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 공포를 통한 자유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제헌절이 잊혀지지 않고 잘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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